황반변성이란
황반(macula)은 눈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 있는 신경 조직이다.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부위로서 황반 중심 부근에는 물체의 상이 맺히는 특징을 지닌다.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것을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이라고 하며, 특히 노화에 의해 생기는 것을 노인성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과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유전성 황반변성(Disciform Macular Degeneration, DMD)으로 나뉜다.
황반변성 발병 요인
황반변성이 발병하는 주요 원인에는 연령 증가가 있으며, 이외에는 흡연, 유전적 요인, 심혈관 및 전신적 질환, 생활습관 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황반변성과 흡연은 용량 반응 관계가 있고, 금연 후에도 위험도가 증가된 상태로 남게 된다. 흡연은 보체인자-H (Complement Factor H, CFH)를 감소시켜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황반변성이 진행하는데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유전적 요인: 황반변성 발병 가족의 경우 대주군 가족과 비교해 2-3배 질병의 위험이 높았고, 형제자매나 쌍생아 연구에서도 연관성을 보였으며, 2018년까지 황반변성과 관련된 34개 유전자에서 52개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었다. 보체성분 3(Complement component3, C3) 유전자는 황반변성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igh Density Lipoprotein, HDL) 대사와 관련된 lipase C hepatic type, Toll-like receptor 3(TLR3)등의 유전자 변이체가 황반변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혈관 및 전신적 질환: 혈중콜레스테롤은 습성 황반변성과 관련이 있으며, HDL이 높은 경우 초기 황반변성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
생활습관 및 다른 위험인자: 체질량지수가 높거나, 허리둘레가 큰 사람에서 황반변성의 진행 비교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주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반변성 분류
황반변성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질환의 발생 원인과 발생 시기에 따라 다르다.
- 건성 황반변성(Dry AMD)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의 황반 부위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황반 내부에 쌓인 산화물이나 피로물질 등이 세포를 손상시켜서 발생한다. 망막에 세포 노폐물인 드루젠(drusen)이 쌓이거나 망막색소상피의 위축과 같은 병변이 생긴 경우가 많으며, 황반변성의 90%가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노인성 황반변성이 건성 황반변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발생률이 높지만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건성 황반변성은 보통 심각한 시력상실을 발병하지는 않지만 건성 형태의 10-20%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습식 황반변성(Wet AMD) 습식 황반변성은 망막의 황반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혈관(Choroidal Neovascularization, CNV)이 형성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관이 망막 내부로 침투하여 혈액이 새어 나와 망막이 부풀어 오르고, 황반이 손상된다. 습식 황반변성은 건성 황반변성보다 발생률은 적지만, 진행이 빠르고 중증도가 높아 발생 후 2개월에서 3년 사이에 실명을 초래하기도 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며 시력 감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황반변성 유병인구
- 국외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 보건 기구(WHO)의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세계 인구 중 약 1700만 명이 황반변성으로 인해 시력 저하를 경험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65세 이상의 인구에서 8%가 황반변성에 걸리며, 80세 이상의 인구에서는 30% 이상이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황반변성은 2020년 1억 9,600만 명에서 2040년 2억 8,8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 국내
한국에서도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황반변성 대상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인성 황반변성은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으며, 더불어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의 위험 요인이 있을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한국에서는 60세 이상 인구 중 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건강한 식습관의 저하로 인해 발생률이 높아지는 미국 등의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추산된다.
최근 5년간 황반변성(황반 및 후극부의 변성, H353) 발병자수를 살펴보면, 2016년 23만 539명에서 2020년 37만 2,110명으로 1.6배 이상 증가했다.
[참고문헌]
1. KPBMA 황반변성치료제 시장 및 기술개발 동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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