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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비만치료제 개발 동향

As_33 2023. 2. 21. 22:09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뜨고 있는 비만 치료제


비만 치료제 개발은 이전부터 수십 년간 진행돼 왔으며 약물 개발의 초점은 식욕을 감소시키거나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거나 체내 지방 흡수를 차단해 개인이 건강한 체중을 달성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최근 비만 치료제 개발의 현재 추세들 중에서 일부를 정리한 내용을 발췌했다.

  • 호르몬 및 신경 전달 물질을 대상으로 한 치료
    많은 비만 치료는 식욕 조절과 신진대사에 역할을 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릴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와 같은 약물은 식욕과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을 돕는 GLP-1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의 효과를 모방한다.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와 같은 다른 약물들은 식욕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기 위해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한다.
  • 두 가지 이상의 약물들을 결합한 조합 치료
    최근, 비만 치료제 개발에는 복합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치료는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결합해서 사용해 보다 더 큰 체중 감소를 초래한다. 예를 들어 펜타민과 토피라메이트의 조합은 각각의 약물의 체중 감소보다 더 큰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안전성을 고려한 치료
    심각한 부작용 등으로 시장에서 철수한 다이어트 약품의 리스트를 고려할 때 무엇보다 치료제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FDA는 비만 치료제를 승인하기 전에 효과뿐만 아니라 엄격한 안전 검사를 요구하고 있고 부작용이 적고 장기적으로 합병증 위험이 낮은 약을 개발하는 것에 대한 강조가 커지고 있다.
  • 개인 맞춤형 의료 의약품
    개인 맞춤형 의약품은 항암제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제 개발에 대한 경향이 커지고 있다. 개발되는 서비스에는 유전자 검사 및 기타 개인화된 데이터를 사용하고 개인의 특정 요구와 생물학적 구성에 맞춘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와 같은 접근법은 개인의 유전자 및 프로파일에 맞춰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비만 치료법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미 떴지만, 앞으로 더 기대되는 비만 치료제


2023년 비만치료제로 가장 많은 신규 수익 창출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Novo Nordisk와 Eli Lilly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대사질환으로 분류되는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인 Ozempic, Wegovy, Mounjaro에 대한 수요 예측이 높아 매출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비민치료제로 변화중인 당뇨병 치료제

 

[비만치료제 개발 연혁]

  • (1987년)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 GLP-1(glucagon-like peptide 1)을 발견하고 역할 규명
  • (1994년) 지방조직에서 생성되고 포만감을 유도하는 호르몬 렙틴(leptin)이 쥐의 배고픔과 체중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
  • (2002년)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인 GIP가 쥐에서 비만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 
  • (2005년) FDA는 GLP-1을 모방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Exenatide를 승인
  • (2014년) FDA는 GLP-1을 타깃 한 체중감량 치료제인 liraglutide(Saxenda, 삭센다)를 첫 번째로 승인하였고 참가 자들은 8%의 체중감소를 보임
  • (2017년) Liraglutide의 변형된 버전인 Semaglutide를 Ozempic 이란 제품명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
  • (2021년) 당뇨병에 승인된 지 4년 후, Semaglutide를 Wegovy라는 제품명으로 비만 성인의 체중감량 치료제로 승인 
  • (2022년) GLP-1와 GIP를 타깃으로 하는 Tirzepatide를 Mounjaro라는 제품명으로 제2형 당뇨병 치료 제로 승인 
  • (2022년) Tirzepatide는 임상시험 최고 용량에서 평균적으로 체중이 21% 감소

 

우월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승인된 비만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극복해야 할 과제를 가지고 있다. 체중 감소를 위해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여부이다. Semaglutide의 경우에는 복용할 때와는 다르게 복용을 중단한 참자가에서 1년 후 감소된 체중의 약 2/3를 회복했지만, 질병의 유무에 따라 감소되는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높아진 비용도 비만 치료제의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Wegovy는 한 달에 약 1,300달러에 달하는 비싼 약가로 인해 미국의 다수의 보험회사에서 비만 치료제 보험적용을 거부하고 있다.

 

[참고 문헌]

1. 한국바이오협회 [이슈 브리핑] 비만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