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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고혈압 (Hypertension) 치료

As_33 2023. 3. 5. 18:36

고혈압 (hypertension)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게 만드는 상태를 말하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는 동안 동맥벽에 가해지는 압력이며, 이는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정상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으로 정의되지만 개인별 신체 상태와 환경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고혈압은 일정 기준치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에 한정될 수 있다.

고혈압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 질환으로, 심부전, 뇌졸중, 만성 신장질환 등의 주요한 원인이다. 국내에서도 성인 3명당 1명에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합병증 및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성인 고혈압의 수많은 케이스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고 신장, 혈관, 중추신경계의 교란이 고혈압의 발병에 관여하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1.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이며 가족 중 고혈압 환우가 있는 경우에는 개인의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2. 비만: 비만은 심혈관계에 부하를 줘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3. 운동 부족: 규칙적인 운동 부족은 혈압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4. 과다한 소금 섭취: 과도한 염분 섭취는 혈압 상승의 원인 중 하나이다.
  5. 스트레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혈압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6. 알코올과 니코틴의 과다 섭취: 과도한 음주와 담배 흡연은 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7. 대사 증후군: 비만, 고혈당, 고지혈증, 고트리글리세리드혈증 등의 대사 증후군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8. 신장 질환: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나트륨과 수분의 노출이 증가하여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고혈압 치료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항고혈압제는 고혈압을 유도하는 모든 경로를 타깃으로 하지는 않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반대되는 혈압 조절 기전이 활성화되면서 항고혈압제의 약효가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기 존 항고혈압제 치료에도 적정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추가적인 혈압 강하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 개발이 필요하며, 만성 신부전이나 당뇨병과 같은 동반질환을 가진 환우에서 광범위한 심혈관 계 및 신장 보호 작용을 나타내는 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고혈압 약제 처방 현황을 살펴보면 안지오텐신차단제(ARB)가 72.5%로 가장 많고, 이어서 칼슘통로차단제(CCB) 60.9%, 이뇨제(DU) 24.7% 순서로 나타나는데, 안지오텐신차단제(ARB)는 심부전, 좌심실비대, 관상동맥질환, 만성콩팥병, 뇌졸중, 당뇨병, 노인 수축기단독고혈압, 심근경색 후, 심방세동 예방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 추천이 되는 약제이다.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안지오텐신차단제(ARB)는 모두 9개의 성분이 시판되고 있으며, UBIST data에 따르면 단일제로서는 Losartan의 처방량이 약 25%로 가장 많다. Losartan은 기전적으로 간에서 대사가 되면 EXP3174, 그리고 EXP3179라는 두 개의 활성체로 나눌 수 있다.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혈압강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는 기간이 다른 ARB에 비해 긴데, 2016년 Satoh 등의 연구를 살펴보면 Losartan 50 mg의 혈압강하 효과는 투여 후 약 3주 정도에서 나타나며 Irbesartan이나 Valsartan 보다 강압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되었다. Losartan 단독 요법으로 혈압 조절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면 다른 계열의 약제를 병용하는 치료 전략이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2제 이상의 병용 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치료자가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2제 요법에서는 CCB+ARB 병용 요법이 약 61%, 3제 요법에서는 CCB+ARB+DU 병용 요법이 약 57%로 가장 주된 치료 전략으로 보고가 되고 있으며, Losartan을 기반으로 하는 복합제들이 이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 Losartan 100 mg 단독 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국내 환우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아모잘탄정(Amlodipine+Losartan)은 투여 8주 후 13.4 mmHg 추가적인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를 보이며 90%의 우수한 혈압 반응률을 보였다.

아모잘탄정 5/50 mg으로 조절되지 않는 국내 환우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는 아모잘탄플러스정(Amlodipine+Losartan+Chlorthalidone) 투여 8주 후 16.4 mmHg 추가적인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를 보이며 CCB와 ARB 병용 요법의 용량 증가보다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고혈압 치료 목표


고혈압의 치료 목표는 혈압을 조절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고혈압의 치료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한 치료 중 비용 효과적인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본다면 환우의 진료실 혈압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의 다양한 위험 요인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2020년 발표된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자 약 900만 명 가운데 53.8%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두 가지 질환이 동시에 있는 경우, 혈압을 10%, LDL-C을 10%만 낮추더라도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는 45%나 줄어들기 때문에 통합적인 조절 전략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진료 현장에서 대표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혈압과 LDL-C 조절 약제의 순응도를 높이는 방법인데, 지난 2021년 Lancet에 발표된 Joseph 등의 연구에 따르면 동반질환 복합제는 혈압과 LDL-C 조절 효과가 개별 투여군 대비 우수했으며, 그 결과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38% 더 낮춰준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처방된 것으로 알려진 ARB성분 약제 중에서는 Losartan이며 이는 가장 먼저 개발된 약물로써 충분한 효과와 내약성을 검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당뇨를 동반한 고혈압 환우에서 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했고, 아시아인에서 더욱 효과적이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참고 문헌]

1. 팜리뷰 고혈압 치료제의 약물타깃 개발동향

2. 메디컬라이터부 고혈압 활자 치료의 최신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