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란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와 면역계의 상호작용을 조절하여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제이다. 면역항암제는 T세포, B세포, NK세포 등 면역계의 세포들을 촉진하거나, 면역조절 단백질인 PD-1, PD-L1, CTLA-4 등을 억제하여 면역계의 반응을 증강시킨다. 면역항암제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계를 증강시켜 암세포가 면역계에 의해 제거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면역항암제로는 PD-1 억제제인 Pembrolizumab(Keytruda), Nivolumab(Opdivo), Cemiplimab(Libtayo)과 Camrelizumab(AiRuiKa), PD-L1 억제제로는 Atezolizumab(Tecentriq), Durvalumab(Imfinzi)과 Avelumab(Bavencio), CTLA-4 억제제인 Ipilimumab(Yervoy)과 Tremelimumab(Imjudo) 등이 FDA에 승인되어 시판되고 있다.
상기 면역항암제들은 다수가 정맥제제(I.V, Intravenous injection)로 투여되다 보니 투여 시간 길고 기관을 방문해야지만 투여가 가능하다. 피하주사(S.C, Subcutaneous injection) 제형 개발은 항암제 투약 패러다임도 바꿀 전망이다. 간호사가 환우 집에 방문해 짧은 시간에 주사를 놓거나 환우 스스로 투약할 수도 있다. 항암제 투약의 편리성, 통증 감소와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업체들은 제형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제형 변경 연구 개발 기업 (I.V. → S.C.)
2022년 8월 2일 로슈(Roche) 제넨텍(Genentech)은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의 SC 제형을 평가하는 3상 임상연구 IMscin001이 공동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암 면역요법을 받은 적 없고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우를 대상으로 피하 주사 시 혈액 내 티쎈트릭의 수준(약동학)이 정맥 내 주입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았다. SC 제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I.V. 티쎈트릭과 일치했다. 제넨텍 측은 기존 I.V. 주사로 티쎈트릭을 투여하려면 30~60분 정도 소요되는 반면 S.C. 투여 시 3~8분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머크도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SC 제형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전이성 편평성 또는 비편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표준 화학요법과 병용했을 때 키트루다 S.C. 제형의 약동학(PK) 및 효능, 안전성이 I.V. 제형과 비열등함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의 1차 종료 예정일은 2023년 2월, 최종 연구 종료 예정일은 2026년 10월이다.
화이자는 현재 독일 머크에서 시판되고 있는 바벤시오(Bavencio, 성분명 아벨루맙) 외 별도로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항 PD-1 SC 제제인 사산리맙(sasanlimab)이다. 사산리맙 S.C. 투여는 여러 조양 유형에서 항종양 활성을 나타냈고, 연구팀은 4주마다 S.C. 투여하는 것이 현재 사용 가능한 I.V. 투여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편리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공한다고 JAMA Oncology 및 ESMO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전이성 위장관 종양 환우를 대상으로 항-VEGF와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1상 연구, 표준요법에 불응하거나 다시 발병한 다발골수종 환우를 대상으로 덱사메타손 또는 레날리도마이드, 포말리도마이드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1상 연구 등 여러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 두 곳뿐이다.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할로자임)와 국내 기업 알테오젠이다. 로슈 티쎈트릭에 할로자임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경쟁사는 자연스럽게 알테오젠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알테오젠은 2019년과 2020년 공시에서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 기술(ALT-B4)의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 측은 정확한 파트너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20년 계약 상대방이 글로벌 제약사 MSD라고 추정한다. MSD가 자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 제형을 개발 중인데 여기에 알테오젠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문헌]
1. 메디게이트 MEDIGATE 면역항암제 피하주사 시대 열리나....
2. 데일리팜 MSD, 새 키루다 SC 후보물질 임상 3 상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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