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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근육감소증 (Sarcopenia, DMD)

As_33 2023. 3. 10. 10:23

근육감소증, 사코페니아 (Sarcopenia)


사코페니아(Sarcopenia)는 근육감소증을 의미하는 용어로, 노화에 따라 근육질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는 근육 섬유의 감소와 근육 섬유 크기의 감소, 또는 근육 조직 내 지방 함량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사코페니아는 노인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체력 저하, 근력 감소, 균형 장애, 동작 불안정성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노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쓰러지거나 다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러한 상황은 생활 질을 저하시키고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사코페니아는 노화로 인한 근육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지만, 노인들뿐만 아니라 어떤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성 질환, 신체적 불균형, 영양 부족, 운동 부족,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생활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어린 시절부터 근육량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일부 질환으로 인해 근육질량 감소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근육질환, 만성 신장 질환, 암, 감염병 등은 근육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사코페니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6년 10월부터 새롭게 질병분류 코드를 부여한 신종 노인성질환이며 국내 한 연구진이 65세 이상 성인 560명을 6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근육량과 근력이 부족한 남성 사코페니아 발병 사망 위험이 4배 이상 높았다. 보행속도까지 느리면 사망 위험이 5배 높아졌다.

근육감소증, 뒤센 근이영양증 (DMD, Duchenne muscular dystrophy)


노화나 운동부족에 의한 사코페니아 외에도 근육감소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유적적인 요인으로 대표적인 질환은 뒤시엔느근위축증(DMD, Duchenne muscular dystrophy)이 있다. DMD은 뒤 센 형 근이영양증으로도 불리며 유전적으로 근육을 제어하는 단백질인 드스트로핀(dystrophin)이 부족하거나 결함이 있어서 근육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근육의 급격한 손실이 일어나며, 근력 감소, 근육 경련, 심폐 기능 장애, 척추측만증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DMD는 X염상에서 발생하는 유전적인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임신 초반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일반적으로 검사 가능한 유전자 패널 중에 DMD 유전자도 검사가 가능하며, 유전자 검사는 양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DMD 유전자 변이를 가진 태아를 갖는 부모는 정확한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좋다. 

DMD는 X염상에서 발생하는 유전적인 질환으로, 남자아이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 이는 남성이 XY 성인자를 가지기 때문에, 드스트로핀을 만드는 유전자 중 하나가 X염상에만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며 드스트로핀 유전자의 변이가 발생할 경우, 남자아이들에게서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드스트로핀 유전자를 지니는 여성은 X염색체 모두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대게 나타나지 않거나 적은 경우가 많다.

DMD는 보통 3-5세경에 처음으로 나타나며,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악화된다. DMD의 진행 속도와 심각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심각하게 보이는 사람들은 보다 빠른 시기에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특히, 호흡 근육이 약해져 호흡 곤란을 겪는 경우, 심장 근육이 손상되어 심장 기능이 악화되는 경우 등 20대 전반에 대부분 사망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DMD 유병자의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DMD의 발병률이 비교적 높은 질환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DMD는 남자아이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며, 3,500~5,000명 중 1명 정도의 발생률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DMD 유병자 수는 약 20,000명에서 30,000명으로 추산되며, 대부분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도 DMD 발병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DMD 치료제 현황


DMD 치료제는 2016년 9월 FDA에 허가된 유전자 치료제인 '엑손디스 51'로 미국 Sarepta therapeutics 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한 최초의 치료제가 있다. ‘엑손디스 51’은 특정 RNA를 표적 하여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인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약물로, 디스트로핀 단백질을 만들 때 결함 혹은 결핍된 엑손을 건너뛰어 유전자 변이에도 불구하고 정상정인 단백질 기능 활성을 유도하는 엑손 스키핑 기법의 치료제이다.

엑손 결핍에 따라 적용될 수 있는 엑손 스키핑의 기법은 달라질 수 있다. Sarepta는 엑손 53을 건너뛰는 ‘바이온디스 53', 엑손 45를 건너뛰는 ‘아몬디스 45’를 선보였고 해당 약물은 각각 2019년 12월, 2021년 2월 FDA로부터 뒤센 근이영양증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Sarepta 이후의 세 번째로 승인된 약물로는 일본 닛폰신약의 미국 자회사인 NS 파마에서 '빌텝소(빌토라르센)'이 2020년 8월에 FDA 허가를 받았다. Sarepta에서 개발한 물질과 동일한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바이온디스 53에 비해 디스트로핀 단백질을 더 많이 생성한다는 점이 있다. 

 

[참고 문헌]

1. 시니어신문 노인성질환 '사코페니아'를 아시나요?

2. 데일리팜 바이온디스 53 신속허가

3. 헬스코리아뉴스 뒤센근이영양증 치료 신약 개발 청신호

4. https://auroshealthcare.wordpress.com